가수 엄정화(54)가 이미 4년째 저탄고지 식단을 고수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저탄고지 식단비결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가수 엄정화는 자신의 식단 비결을 공개하며 "3~4년째 저탄고지 식단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엄정화는 "웬만하면 탄수화물과 당분을 최대한 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뇌전증 환자 식이요법
그렇다면 저탄고지 식단은 정확히 어떤 것이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요? 이 식단은 초기에는 소아 뇌전증 환자 중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에게 적용된 식이요법이었습니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대신 지방을 늘리는 이 식단은 뇌에 필요한 탄수화물이 부족해 케톤체 생성을 유도합니다. 케톤체는 경련발작을 억제하여 환자의 경련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이 원리를 활용하여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시도하고 있습니다.
너무 오래 유지하면 안됨
탄수화물 제한으로 뇌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지방 분해를 통해 얻게 되어 체중 감량이 이루어지는 메커니즘입니다. 그러나 저탄고지 식단을 오랫동안 유지할 경우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토, 변비 등과 같은 소화계 증상뿐만 아니라 당분 섭취 감소로 인한 저혈당 위험도 있습니다. 2016년에는 다양한 학회가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사 열풍에 대한 공동 입장'을 통해 균형 잡힌 식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적정 열량 유지가 비만,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 예방과 관리에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저탄고지 식단에 주의해야 합니다. 탄수화물 섭취 감소와 지방 섭취 증가는 '호르몬 민감성 지방세포 분해효소'의 활성화를 유도합니다.
이로 인해 혈중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여 혈관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단 조절 시에는 균형 잡힌 영양섭취가 중요하며,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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