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추석 차례상 얼마나 들까…전통시장 24만원·대형마트 28만원

 

 

작년 대비 비용 절감, 과일류 등 품목 강세 확인

올해 서울에서 6~7인 가족의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 이용 시 평균 약 24만원으로, 대형마트를 이용할 때 드는 비용인 28만원보다 약 4만원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12일 발표한 '2023년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에 따르면, 올해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3만7381원으로 대형마트 구매비용(28만581원)에 비해 약 15% 저렴했습니다.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할 경우, 과일류는 평균 11%, 채소류는 13%, 축산물은 25% 정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반면, 송편, 밀가루, 찹쌀산자 등 일부 가공품의 가격은 대형마트보다 비교적 낮게 나타났습니다.

올해의 차례상 차림 비용은 지난해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높게 형성되었던 것에 비해 다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전년 가격(24만3273원) 대비 2.4% 하락하였고,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전년(30만7430원) 대비 8.7% 감소하였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와 배 등 과일류, 배추 등 채소류, 오징어, 부세조기 등 수산물과 쌀의 가격은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반면, 채소류, 나물류, 소고기 등 축산물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했습니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 구매비용은 21만560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9%, 23%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가락몰의 경우 임산물(대추, 밤), 나물류(고사리), 건어류(북어포), 축산물(달걀, 닭고기), 기타 가공식품의 가격이 다른 구입처에 비해 저렴하였습니다.

올 추석 가격전망(가락시장 기준)은 정부의 성수품 공급 확대 등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집중호우와 고온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과일류와 채소류의 일부 품목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고기 가격은 과일류와 수산물 선물세트의 대체 수요 증가, 농축산물 선물가액 상한 완화(20만원에서 30만원)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전반적인 수산물 시세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참조기는 태풍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저조한 상황입니다. 명태와 오징어는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예상됩니다.

과일류 중 사과와 배는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가격 강세가 전망됩니다. 채소류 중 시금치는 고온다습한 기온의 영향으로 작물 생산이 어려워 출하량이 다소 줄겠지만, 경기 포천 물량이 이달 중순부터 증가해 평년 수준의 시세를 회복할 전망입니다.

공사는 가격 변동 가능성이 높은 추석 성수품의 특성을 감안하여 공사 홈페이지에 주요 소비품목 가격 및 거래동향을 추석 명절 전까지 상시 제공할 예정이며, 공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가락시장(가락몰) 추석 성수품 거래 동향 등의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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