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소울푸드 청국장 두피 건강하게 한다.

사진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중년 여성과 머리카락 문제

중년 여성의 머리카락 걱정과 폐경기의 영향

폐경기에 따른 머리카락의 적어짐은 많은 중년 여성들의 고민이 됩니다. 머리카락의 얇아짐과 탈모는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두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영양소를 공급하려는 노력이 많습니다. 의외로도 청국장이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국장과 두피 건강 연구

건국대학교 연구팀의 청국장 섭취와 두피 건강 상관성 조사

2020년 3~5월에 건국대학교의 강상모 교수와 생물공학과 연구팀은 40세에서 60세 사이의 중년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청국장 섭취와 두피 건강 간의 관련성을 조사했습니다. 이를 위해 실험 대상자들을 청국장을 섭취한 그룹과 미섭취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 분석했습니다. 청국장 섭취 그룹은 아침 식사 전에 생 청국장 50g을 매일 1회 섭취하였습니다. 12주 후에는 두 그룹 간의 두피 건강 상태 변화를 측정하였습니다.

 

 

청국장 섭취와 두피 건강 변화

청국장 섭취 여성의 수분 지수 상승과 유분 지수 감소 관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국장을 미섭취한 여성들의 두피 수분 지수는 12주 후에 약간 감소한 반면, 청국장을 섭취한 여성들의 수분 지수는 3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분은 두피와 피부에서 각질층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유분 지수는 두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청국장 섭취 그룹에서는 수분 지수와 반대로 12주 후에 감소한 것으로 관찰되었습니다.

강 교수팀은 연구 논문에서 "생 청국장을 섭취하면 청국장의 주재료인 콩에 함유된 식물성 에스트로젠(아이소플라본)의 흡수가 증가해 두피의 피지(유분) 생성을 억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청국장이 두피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되었습니다.

또한 미섭취 그룹의 경우 12주 후 두피의 각질량이 다소 증가한 반면, 청국장 섭취 그룹에서는 각질량이 1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영양소의 소화와 흡수력이 떨어진 중년 여성들이 청국장을 섭취하여 영양 흡수가 개선되면서 두피의 건강이 회복되어 표피의 각질 탈락이 개선되는 결과로 설명됩니다. 두피의 홍반 색소량과 미생물 양도 12주 후에 청국장 미섭취 그룹에서는 증가하는 반면, 청국장 섭취 그룹에서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강 교수팀은 "중년 여성이 청국장을 즐겨 먹으면 두피 상태가 건강해져 다양한 두피 문제가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미용학회지'에 게재되었습니다.

 

두피에 안좋은 음식

하지만 두피 건강을 유지하려면 피해야 할 음식도 있습니다.

감자튀김, 삼겹살과 같이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두피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혈액 속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양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혈액이 더 끈적끈적해지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질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두피가 혈액을 통해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탈모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특히 모낭 주변의 혈관은 굵기가 가늘어서 혈액순환이 더 어렵기 때문에,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피하고 영양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의 도쿄 대학 연구팀에서도 지방이 많은 식사로 인해 모낭이 재생되지 못하는 경우가 관찰되었습니다. 지방이 과도하게 섭취되면 모낭이 더 이상 활동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따라서 영양균형을 유지하고 지방이 과도하게 함유된 음식을 피하면서 두피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